음악이야기

서양음악사 | 바로크음악 - 특징 및 음악가

곰고로곰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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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의 특징

바로크의 새로운 음악양식은 전 지역에서 같은 방식으로 동시에 발전된 것은 아니었다. 음악에 있어서 양식의 변화는 1560년경에 베네치아에서 일어났는데, 1580년에는 변화된 양식이 이미 전 이탈리아에 퍼지게 되었다. (수십년동안 이탈리아는 음악의 창조적 중심지였고, 프랑스와 독일도 곧 중요한 공헌을 하여 차츰 음악적으로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 이 시대를 통해 스타일과 형식에 있어서의 변화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으나 일반적으로 바로크 음악은 다른 시대의 음악과 구별되는 몇 가지의 뚜렷한 특성이 드러난다.

 

협주풍 스타일 (Stile Concertato)

대조된다' 혹은 '경쟁하다', '협동한다', '대조', '대비된다라는 뜻을 가진 콘체르타토 스타일 (Concertato style 또는 stile Concertato)이라고 하는 하나의 스타일은 확실히 바로크 특유의 것이다. 이것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끼리 교대하며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데 동시에 또는 교체되면서 다른 매체, 즉 기악적 미디어에 대해 성악적 미디어, 또는 합주(합창) 미디어에 대해 독주(독창) 미디어처럼 서로 상대적인 것이었다.

 

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

바로크 시대의 거의 모든 합창(합주) 음악의 가장 낮은 성부는 바소 콘티누오(또는 throughbass)라는 것이었다. 이 바소 콘티누오는 선율적 베이스와 화성적 베이스라고 하는 두 가지 기능으로 되어 두 가지 악기로 연주되었다. 한 사람이 주로 오르간이나 하프시코드로 화성적 반주를 하였고 다른 사람이 비올, 첼로, 바순같은 저음역의 선율악기로 그 화음들의 베이스 선율을 보강하였다. 작곡가들이 일종의 음악적 속기의 형태를 채용하여, 베이스 위나 아래에다 숫자로 지시하였기 때문에 이를 <숫자저음> (figured bass) 이라고도 하였다. 건반악기주자는 그 저음의 화성에 맞는 음들을 즉흥적으로 연주하였다. 바로크시대의 150여년 동안에 다양한 음악적 양식이 나타났지만 그 다양성은 이 계속저음의 공통된 기반 위에서 이루어졌다.

 

화성 (Harmony)

숫자저음은 르네상스의 음악적 실천보다 더 오래된 음정을 중요시하는 근본원리를 대신해서 새로운 화성적 개념을 반영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화음과 그 자리바꿈형은 바로크 후기에 라모(Rameau)<화성법,Traite de l' harmonie>(1722)이 출판될 때까지 널리 인정되고 있지는 않았다. 다만 정격종지형(-)이 옛 시대의 교회선법적 종지형으로 변했고, 반음계법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 조직적인 조바꿈(modulation : 어떤 조로 시작된 화성진행이 다른 조로 끝나는 형식)이 널리 성행하게 되었다. 7의 화음은 예비음을 거치지 않고 도입되게 되었다. 불협화음의 취급법은 더욱 자유롭게 되고 경과음이나 계류음 등은 종래와 같이 널리 쓰였으며 그러한 것들은 구애됨이 없이 계속해서 사용되게 되었다.

 

조성 (Tonality)

장조나 단조의 조성에 관한 근대적 개념이 결국은 교회선법을 대신하게 되었다. 장단조 화성은 선법적 화성보다도 음악에 강력한 내적 역동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강한 조적 중심이라는 보장아래 바로크 작곡가들은 불협화음의 사용에 있어서도 좀더 모험적일 수 있었다. 선법적 화성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성부진행을 용의주도하게 하였던 르네상스 작곡가에 비해 초기 바로크 작곡가들은 많은 화성적 실험을 하였다. 새로운 장단조 화성의 사용은 한 곡의 조성적 중심을 변화시키는 <전조의 과정>을 통해 풍부해졌다. 일단 한 음이 조의 중심으로 확립된 후 그 중심을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흥미를 일으켰다.

 

전조가 화성적 다양성을 위한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바로크 시대의 기본적인 작곡기법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전조의 사용과 함께 <평균율>이 소개되었다. 교회선법의 기반을 형성한 고대그리스 선법들은 피타고라스(Pythagoras)에 의해 발견된 음정들에 근거하였다. 그 선법에서는 모든 반음음정이 균등한 크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 불균등성이 조가 변화될 때에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 문제는 모든 반음이 미리 정해진 크기를 갖는 건반악기의 경우 특히 심각했다. 그래서 모든 악기들이 여러 조에서 다 연주할 수 있도록 음들을 균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곳곳에서 열띤 반대에 부딪쳤으나 이 균등조율 또는 평균율의 음계가 상당히 유용했기 때문에 결국에 표준적인 것이 되었다. 바하의 [평균율곡집](Das Wohltemperierte Klavier), 즉 모든 조로 작곡된 일련의 건반악기곡들은 이 새로운 조율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작곡되었다.

텍스처 (Texture)

바로크 시대의 악곡구성은 종래와 같이 주로 대위법에 의하고 있었지만, 몇몇 타입의 악곡에서는 단일한 선율선이 화성적 소재로 지탱되어 호모포니(homophony)로 향하는 새로운 경향을 보였다. 대위법은 화성적인 면에도 적응하게 되었고 바흐(J.S Bach)를 비롯한 다른 작곡가들의 손에 의해서 원숙된 기법의 새로운 정점을 향하게 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악곡 구성면에서 또 다른 하나의 양상을 든다면 그것은 악곡전체 가운데서 베이스가 두드러진 존재였다는 점이다.

 

템포와 다이내믹스(Tempo and Dynamics)

음악사상 처음으로 작곡가들이 속도(예를 들어 아다지오, 알레그로 같은...)나 음의 강약(포르테, 피아노 같은...)을 지시하게 되어 감정”(Affection : 정서적 내용이나 기분)을 보다 적절하게 표현해서 그들의 관심을 명백히 나타내게 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예술을 보는 현대인들은 거기에 나타난 적나라한 과장된 듯한 감정성에 놀란다. 이것이 감정이론”(Affektenlehre)에 근거한 것이다. 17c 에서는 두려움, 분노, 사랑, 기쁨 등의 다양한 감정은 인체 내의 체액의 상태에 의해 유발된다고 여겨졌다. 내적 외적 감각들은 이러한 체액의 흐름을 자극하고 개인의 감정적 상태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 결과적인 것이 감정이라고 알려졌고, 그래서 그 이론은 감정이론이라고 불리어졌다. 한 음악작품은 특정한 감정을 유발시키고 자극하도록 기대되었다. 그 감정은 개인의 감정 보다는 일반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체계적으로 규제된 어법으로 전달되어야 했다. 그렇지만 템포나 다이내믹스를 폭넓게 지시하지는 않았다.

 

즉흥연주 (Improvisation)

즉흥연주는 전혀 새로운 음악상의 훈련이라고 할 수 없었으나 음악사에 있어서 다른 어떤 시대에서보다 이 바로크 시대에는 연주분야에서 즉흥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음악가들은 선율의 장식, 주제의 변주, 카덴차 등을 즉흥연주하는 기법이나 복잡한 대위법적 소재를 구사해서 숫자저음을 구체화하는 기법에 관해 고도의 훈련에 익숙해 있었다.

 

새로운 형식 (New Forms)

바로크 시대의 음악 발전은 두 갈래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 갈래는 극적 경향이 있는 성악음악이고 다른 갈래는 관용어법(관악기들이 기술적으로 개선되었으며, 각 악기들의 특징적인 음색과 연주기능에 따른 새로운 기법)을 발전시킨 기악음악이다. <오페라>, <칸타타>, <오라토리오>는 성악장르 들이고 <소나타>, <협주곡>, <모음곡>, <푸가>등은 주요한 기악장르들이다. 이 작품들의 대부분이 다악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악장은 유사하거나 상이한 형식을 갖는다.

 

2원적 스타일 (Dual Style)

바로크 시대는 양식과 관용어법, 감정표현 등에서 한 울타리 안에서 융합될 수 규칙이라는 구심적인 힘과의 갈등과 긴장을 보여준다. 이러한 긴장은 사실 모든 예술작품에 없는 요소들이 있다고 간주된 것 같다. 바로크 음악은 표현의 자유라는 원심적인 힘과, 질서와 항상 잠재하지만, 바로크 음악가들에 의하여 표면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양면성의 전제가 이 시기의 음악양식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원리이다.

 

이 양면성은 몬테베르디의 두가지 작법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는데, 2가지 스타일의 양식이 공존한다. 구양식과 신양식으로 나누는데 구양식은 제1작법으로써 르네상스시대의 대위적인 것으로 가사보다 음악이 앞선시대라고 볼 수 있고 신양식은 제2작법으로 바로크시대의 화성적인 것으로 가사가 앞선시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바로크 시대가 다룬 리듬의 두 가지 방식으로는 규칙인 소절선에 의한 리듬이있고 고, 또 하나는 자유롭고 박절이 없는 리듬이다. 바로크 성악과 기악음악은 종종 다양성과 대비를 위해 두 종류의 리듬을 각기 취해 짝짓는다.

 

누오베 무지케 (Nuove Musiche)

17c 초에 르네상스의 폴리포니에 대해 의식적인 반항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 주창자들은 앞서의 폴리포니를 완전히 새로운 기법으로 바꾸려 했다. 카메라타(camerata)라고 부른 피렌체의 귀족 그룹에 의해 촉진된 이 혁신에는 숫자저음, 모노디(monody:반주가 붙은 독창 가곡), 레치타티보, 오페라라고 하는 음악이 붙어 있는 새로운 개념의 드라마 따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17c 초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 가운데는 누오베 무지케(Le Nuove musiche, 신음악,1602)라는 제목으로 된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 1546~1618) 작곡의 숫자저음의 반주가 붙은 모노디 곡집이 있다. 신음악이라하여 널리 일반인에게 불리워지는 17c 초의 음악 운동은 이 곡집에서 유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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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 음악가

Italy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 : 음악사의 제1,2 실천 (pwattica)이라는 두 스타일에 통달한 거장이며 마드리갈과 오페라를 주로 작곡했다.

 

자코모 카리시미(Giacomo Carissimi, 1605~1674) : 오라토리오의 거장이었다.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Alessandro Scarlatti, 1660~1725) : 오페라, 세속 칸타타, 교회음악을 작곡했다.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1685~1757) : Alessandro Scarlatti의 아 들로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작곡가로 유명하다.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 1653~1713) : 합주협주곡의 형식을 확립했 고, 실내악과 관혁악의 뛰어난 작곡가였다.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69~1741) : 실내악과 관현악의 뛰어난 작곡가.

 

고전음악의 이해 | 바로크음악 - 비발디

비발디(Antonoi Vivaldi, 1678~1741/이탈리아) 안토니오 '비발디'는 1678년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1741년 빈에서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인 동시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 였으며, 또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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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장 밥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 1632~1687) : 고전희극과 궁정발레를 결 합시킨 코믹발레를 창작했고 많은 고전적인 장대한 오페라를 발표했다. 그의 오페라 는 이탈리아오페라 작풍을 기초로 새로운 프랑스오페라의 방향을 결정지은 것이다.

 

프랑스와 쿠프랭(Francois Couperin, 1668~1733) : 주로 클라브생 음악 영역에서 작곡활동을 했다.

 

장 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 :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정점 을 차지한 작곡가로서 오페라와 건반악기를 위한 작품을 쓰기도 했고 이 시대의 가 장 중요한 음악 이론가이기도 했다.

 

England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8~1695) : 바로크 시대 중기의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서 성악과 기악 영역에서 당시 거의 모든 형식을 구사해서 작곡활동을 했다.

 

게로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 : 독일태생으로 이탈리아에서 공부했으나 생애 대부분의 창작 활동을 런던에서 했다. 1726년에는 영국으로 귀화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미디어에 의한 많은 기악곡 창작 활동에도 참 여했고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는 런던에서 작곡하여 상연했다. 헨델은 바로크 음악의 최고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전음악의 이해 | 바로크음악 - 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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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요한 헤르만 샤인(Johann Herman Schein, 1586~1630) : 바로크 초기의 건반악기 음악 작곡가.

 

사무엘 샤이트(Samuel Scheidt, 1587~1654) : 최대의 공적은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용 오르간코랄의 기초를 쌓은 것이다. 작풍은 독일 네덜란드악파의 높은 대위법 기술과 초기 바로크의 새로운 기악양식을 결합했다.

 

요한 야콥 프로베르거(Jonhan Jakob Froberger, 1616~1667) : 바로크 중기 건반 악기 음악의 주도적인 작곡가였다.

 

미하엘 프레토리우스(Michael Praetorius, 1571~1621) : 2원적인 스타일로 합창곡 을 작곡했다.

 

하인리히 쉬츠(Heinrich Schutz, 1585~1672) : 바로크 중기 독인 교회음악의 주도 적인 작곡가였다.

 

디트리히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1637~1707) : 오르간 연주자이며, 많은 오르간 곡과 종교곡을 작곡하여 중기 바로크의 한 정점을 이루었다. 크리스마스 이 브의 연주회 개최로 많은 독일의 음악가가 이 연주회에 모여 그 후의 독일음악 발전 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 : 오르간 연주자였으며, 코랄변주곡 (chorale partita:코랄 선율에 기초를 둔 오르간 변주곡)을 통하여 변주기법과 단순하 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의 묘사에 뛰어났다. 오르간 음악과 교회음악의 두 영역에서 Dietrich Buxtehude와 함께 바흐에 가장 가까운 선배였다.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 바로크 후기의 작품 수가 가장 많고 작곡영역이 넓은 작곡가로서 칸타타, 오페라, 실내악곡, 관현악곡 등을 작곡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바로크 후기에 있어서 가장 숭앙받았던 작곡가로 궁정악단에서 연주와 지휘를 하고, 교회음악가로 활동했 으며 대위법 기술과 오페라 이외의 모든 종류의 바로크 음악에 정통했던 뛰어난 거장이었다.

 

고전음악의 이해 | 바로크음악 - 바하(바흐)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독일) 음악의 아버지라 일컫는 바하는 후기 바로크시대의 헨델과 쌍벽을 이루는 작곡가이자 오르간니스트이며 성가대 지휘자로 일생을 보낸 당대뿐 아니라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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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1. 들으며 배우는 서양음악사 (본문 1) 김문자 심설당

 

2. 새 서양음악사 H.M.MILLER 최동선 역 현대음악출판사

 

 

 

서양음악사 | 바로크음악 - 소개

바로크 음악(1600~1750) 14세기 초엽의 최초의 신음악이라고 불리우는 아르스 노바의 탄생이후 두 번째의 신음악이 탄생되었다. 그것이 바로크(Baroque) 음악이다. '바로크'라는 용어는 16세기 말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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