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고전음악의 이해 | 바로크음악 - 바하(바흐)

곰고로곰 2021. 7. 13.
728x90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독일)

음악의 아버지라 일컫는 바하는 후기 바로크시대의 헨델과 쌍벽을 이루는 작곡가이자 오르간니스트이며 성가대 지휘자로 일생을 보낸 당대뿐 아니라 인류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이다. 그의 작품은 모두 18세기 초반중반에 만들어졌는데, 풍부한 선율과 절묘한 대위법으로 다성음악의 최고 경지를 이룩했으며 기악적인 합창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오르간니스트와 지휘자로서 오르간곡, 칸타타, 실내악곡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300여곡의 교회칸타타(지금은 200곡 정도만 남아 있다)24곡의 세속 칸타타, 7곡의 모텟트와 12곡의 미사, 마니피카트, 4곡의 수난곡 및 오라토리오, 81곡의 오르간곡, 116곡의 클라비어곡, 39곡의 실내악곡, 29곡의 협주곡과 관현악곡 등을 작곡했다. 그 중에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파사칼리아 c단조, 토카타와 푸가 d단조, 골트베르크 변주곡, 미사 b단조, 칸타타 제4번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712년이래 바하는 6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이름과 같이 브란덴부르크후작인 크리스티안 루트비히(1677-1734)에게 바쳤다. 그는 음악 애호가이며 또 협주곡의 수집가였다.

 

그는 자기 집에 우수한 사설 악단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악단의 연주를 위해 바하에게 이 협주곡을 의뢰했었다. 그런데 바하가 그와 어떠한 관계가 있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그가 섬기던 쾨텐공 레오폴트를 따라 1719년 카를르스버트에 동행했을 때 그 곳에서 알게 되었으리라는 것이다. 바하는 2년 후인 1721년 경에 이 곡을 작곡하여 프랑스어의 증정문과 함께 당시 베를린에 있던 그에게 바쳤다.

 

이 합주 협주곡(Concerto Grosso)은 수 개의 독주 악기의 그루프와 현 오케스트라 흑은 현과 소수의 관악기로 된 그루프 등이 서로 문답하면서 연주된다. 6곡의 협주곡은 바하가 쓴 작품중 규모가 큰 것으로 고전 양식에 의한 협주곡 중 최고의 발전을 보여 준 것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파사칼리아 c단조

16세기경 스페인에서 생겼다는 이 고대의 무곡은 17, 8세기에 이르러서는 기악의 한 형식으로 중요시되었다. 바하는 이 곡을 1곡밖에는 더 이상 쓰지 않았지만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걸작이다.

 

이 작품은 1716-1717년 경 바이마르 시대에 작곡했다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전곡에 걸처 오르간의 기교를 극도로 발휘시켰으며 곡은 전체적으로 저음 멜로디를 기반으로 대위법적인 다채로운 기교를 발휘했다. 20종의 변주와 푸가가 연주되며 이 기법이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변주는 5개씩 4개의 그루프로 구분된다. 푸가는 4성부로 썼고 그 테마는 파사칼리아의 테마의 전반을 그대로 이용했다.

 

토카타와 푸가 d단조

바하는 푸가의 대가였다. 푸가란 어떤 건축물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인 면을 비유해서 생각할 수 있다. 때로는 테마의 각 음부의 길이를 배로 길게 하면서 새로 변화된 선율을 만들기도 한다. 흑은 그와 반대로 대위법적으로 테마와 주된 선율의 길이와 시간을 단축시켜 모방하는 방법, 높은 음을 낮게 또는 그와 반대의 현상, 첫머리와 끝을 동시에 역으로 노래해도 화음이 될 만한 카논의 작법도 있고 그밖의 방법도 있다.

반응형

토카타는 전주곡 혹은 환상곡과 같이 본래 화려한 기교를 가진 기악곡이다. 특히 오르간, 클라보생,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곡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16세기에 점차 형식이 마련되어 17세기에는 전성을 보였고 바하는 이를 더욱 완성시켰다. 매력있는 이 작품은 오르간의 성능을 살린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그가 후기에 이르러 내면적으로 깊고 침착하게 된 경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바하는 즐겨 쓰던 분간화음이 이 곡의 테마의 선율을 통해 빛나고 있으며 음의 진행은 오르간에 적합한 움직임이다. 자유롭고 화성적인 발전부에 코다는 첫 부분의 재현인데 빛나는 화음은 가관이다.

 

골트베르크 변주곡

골트베르크 변주곡이라는 것은 통칭이고 바하가 이 곡에 붙인 원래의 명칭은 여러가지 변주를 가진 아리아 Aria mit verschiedenen Veranderungen이었다. 보통 말로 나타내면 아리아와 변주라고 할 수 있겠다. 바하가 일찍이 작센공으로부터 궁정 음악가의 칭호를 받으려 했을 때 그 중개의 노고를 한 것이 헤르만 카를 폰카이저링크 백작(Hermann Karl von Keyserlingk) 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을 모시고 있던 클라비어 주자 요한 테오필 골트베르크(Johann Theophil Goldberg 1727-1756)가 있어 이 사람을 통하여 백작으로부터 작곡의 의뢰가 있어 완성한 것이 이 변주곡이다. 골트베르크는 단치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백작의 보호 아래 음악을 배우고, 빌헬름 프리데만 바하에 사사받은 일도 있었다. 그 후 제바스티안 바하로부터도 가르침을 받았는데, 클라비어의 연주에 띄어 났었던 것은 이 변주곡을 그가 연주한다는 전제 아래 바하가 썼다는 사실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로 사용되고 있는 아리아는 1725년의 <막달레나 바하를 위한 연습곡집> 2권 속에 있는 것으로, 바하는 이것에 30의 변주를 붙인 것이다. 각 변주에는 주제에 제시된 저성부의 음 진행이 원칙적으로 유지되어 가므로(, 변주 68만은 상성부) 그 점을 거론하면 샤콘이나 파사칼리아에 가까운 형태라고도 하겠은, 그것은 기법상의 하나의 형태이고, 이 변주곡의 본질적 기법은 아니다. 바하에게는 샤콘이나 파사칼리아, 혹은 오르간을 위한 코랄 변주곡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변주곡다운 것은 거의 없으며, 이것이 이 장르에서 유일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미사 b단조

바하의 b단조의 미사는 그의 많은 종교 음악중 에서도 규모가 큰 명작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그가 48-58세에 이르러 쓴 숭고하고도 웅장한 작품이다. 여기서 Hohe라는 말은 높다는 뜻으로 미사 중에서도 가장 완벽을 기한 형태의 미사라는 것이다.

 

바하는 신교의 교인이면서도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의식인 미사를 위해 작곡했다. 바하가 이 곡을 작곡한 동기는 그가 일하던 토마스 학교를 불쾌히 생각한 바 있어 드레스덴 가톨릭 군주의 궁정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작곡은 1734-37년 사이에 완성하였는데 역시 신교적인 맛이 난다. 주로 5성부인데 8성부까지 쓴 곡도 있고 5개의 부분에 24곡으로 되어 있다.

 

칸타타 제4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 칸타타는 노래하기 위한 시, 흑은 이야기에 작곡된 것인데 독창, 중창, 합창 등 여러 종류의 양식을 포함시켜 오케스트라 반주로 연주한다.

 

칸타타에는 세속적인 칸타타, 교회 칸타타 등이 있다. 세속적인 것은 주로 17세기에 발전한 아리아, 레치타딕보 등으로 된 독창이었다. 교회 칸타타는 17세기말부터 18세기 초 독일에서 발달하여 코랄의 선율을 즐겨 사용했는데 합창을 중요시했다.

 

바하는 칸타타의 완성자인데, 그중 4Christlay in death's dark prison의 개요만을 설명한다. 이 곡은 1724년에 부활절 예배를 위해 작곡한 것이다. 이 작품의 테마에 있어서나 e단조의 조성에 있어 모두 악곡에 공통되어 있지만 각기 특징 있는 표현에 변화 있는 교묘한 수법 등은 놀라운 것이다. 비통한 정취와 중세풍의 신비주의적인 분위기는 수많은 바하의 칸타타 중에서도 가1:1 특징이 있다.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바이올린을 위한 연습곡 정도로 여겨오다가 20세기 들어서면서 부터 독주 바이올린 곡으로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품을 관통하는 지적인 힘과 독창성, 건축적인 균형감이 특징. 수준높은 연주력을 필요로 한다. 3개의 소나타와 3개의 파르티타로 이루어지는데, 소나타가 이탈리아 교회 소나타 양식을 취하는 반면, 파르티타는 모음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소나타의 둘째 악장을 장식하는 푸가는 바흐의 능통한 대위법을, 파르티타의 작은 춤곡들은 바로크풍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파르티타 2번의 유명한 샤콘느에서 당김음 주제가 간결한 화음을 토대로 펼쳐가는 변주의 파노라마는 특히 압권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