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일화
1. 뉴턴의 관찰력
뉴턴이 그랜섬의 중학교 다닐때의 일이다. 뉴턴은 그의 방을 어머니에게 받은 돈을 전부 털어 사들인 연장들로 가득 채웠다.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놀 때 혼자 방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었을수도 있지만, 그는 무척이나 이런 시간을 즐겼다. 그랜섬의 북부에 풍차가 하나 지어졌는데, 물방앗간은 당시 이 지역에서 흔했지만 풍차는 거의 없었고, 따라서 풍차가 만들어지는 것을 구경하러 가는 것은 그랜섬 주민들의 소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퐁차의 모형을 만든 것은 중학생이었던 뉴턴뿐이었는데, 그의 모형은 원형에 버금가는 훌륭한 작품으로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진짜처럼 움직였다. 더구나 이 모형은 진짜 풍차보다 나은 점도 있었다.
뉴턴의 풍차에는 생쥐가 돌리는 쳇바퀴가 달려 있어, 쥐의 꼬리에 맨 줄을 당기거나 쥐 앞에 먹을 것을 갖다 놓으면 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뉴턴은 이 쥐를 <방앗간 주인>이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을 위해 작은 수레를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속에 들어가 앉아 직접 크랭크를 돌려주면 작동되는 사륜마차였다. 또 어두운 겨울날 아침 등굣길을 밝혀줄 주름잡힌 종이로 만든 초롱을 만들기도 했다. 간단히 접어서 낮에는 주머니에 넣어둘 수 있었던 이 초롱은 다른 쓸모도 있었다. 그는 밤에 이등을 연의 꼬리에 매달아 올려서 얼마동안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놀래켰고, 이 일은 장날 마을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적지 않은 화젯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뉴턴의 관찰력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2. 뉴턴의 집중력
뉴턴이 캠브리지로 가기전 어머니의 밑에서 집안일을 배우고 있을 때 곡식을 팔러 시내에 나갔다가 말을 타고 집으로 오고 있을 때 마을 건너편에 있는 언덕을 오르려고 말에서 내렸다. 언덕을 오르는 동안에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그는 말이 미끄러져 떨어졌는데도 말의 빈 고삐만을 잡고 한참동안을 몰랐다. 언덕 위에 올라서 다시 말을 타려고 했을 때에야 비로소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 이와 비슷한 일화로, 뉴턴이 몇몇 친구를 초대하여 저녁을 대접할 때, 포도주 한병을 가지러 방에서 나갔다가 딴 생각에 사로 잡히게 되어 자기가 왜 나왔는지조차 잊어 버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중백의를 걸쳐 입고 교회당으로 가 버렸다는 일화가 있고, 또 뉴턴의 친구인 스턱켈리 박사가 닭요리로 저녁을 먹기로 하여 그를 방문하였는데 뉴턴은 외출중이었으나 식탁에는 이미 요리된 닭이 뚜껑 덮힌 접시에 차려져 있었다.
저녁 약속을 잊어 버린 뉴턴은 약속시간을 너무 지체하였고 스턱켈리박사는 마침내 뚜껑을 열고 닭요리를 먹고 나서 뼈를 뚜껑 덮힌 접시에 담아 놓았다. 뉴턴이 나중에 와서 친구와 인사하고 식탁에 앉아서 뚜껑을 열었으나 뼈맊에 없었다. 그러자, "아참, 우리가 이미 저녁을 다 먹었다는 것을 잊었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일화들로 뉴턴의 놀라운 집중력을 엿볼수 있다.
뉴턴에 대한 평
1. 20세기 경제학자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그의 특수한 천부의 능력은, 순수하게 추상적인 문제라도 그 깊은 비밀을 통찰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정신집중을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한번이라도 순수한 과학이나 철학적인 사상에 도전해 본 사람이면, 또 한 순간이라도 그 문제를 붙들고 꿰뚫어 보려고 정신을 집중해 본 사람이며, 그 집중력이 어떻게 해이해지며 오래 가지 않고 중단되는가를 경험할 것이다. 결국 공백만 남게 된다. 그러나 뉴턴은 마음 속에 한 문제를 붙들면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몇 주일이고 그 문제의 비밀이 풀릴 때까지는 집중력을 지속한다.
2. 라플라스(Laplace)
뉴턴은 지금까지 생존했던 가장 위대한 천재였으며, 우주의 체계를 두 번 다시 정립할 필요를 없게 한 행운아였다.
3. 라이프니츠(Leibniz:1646~1716)
태초부터 뉴턴이 살았던 시대까지의 수학을 놓고 볼 때, 그가 이룩한 업적이 반 이상이다.
4. 라그랑주(Joseph Louis Lagrange:1736~1813)
뉴턴은 최상의 행운아이다. 왜냐하면 단지 한 번만으로 우주의 체계를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5. 뉴턴의 묘비에 새겨진 글
경은 신의 그것과도 같은 정신력에 의하여 행성의 운행, 혜성의 궤도의 형상, 해양의 조석을, 경 스스로 발견한 수학에 의하여 처음으로 밝혔으며, 일찍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있던 광선의 본성을 발견하였다. 경은 또 자연, 고대사, 성서에 관해 세밀하고도 예민, 확실하게 해명하여, 만능의 신이 존엄하심을 철학적으로 증명하였다. 인류가 신 곁에 이토록 가까이 있었다는 것은 실로 우리의 큰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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