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와인 여행
프랑스는 전체적으로 포도재배가 잘 되지만, 그중에서도 이름 있는 곳은 독일풍의 화이트 와인이 나오는 알자스(Alsace), 가벼운 와인이 나오는 루아르(Loire), 묵직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Bordeaux), 화려한 맛의 레드ㆍ화이트 와인이 나오는 부르고뉴(Bourgogne), 텁텁하고 남성적인 와인의 론(Rhône), 샴페인이 대표적인 샹파뉴(Champagne) 등 6개 지방을 들 수 있다.

1. 보르도
보르도 와인하면 와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명성을 익히 알 정도로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다. 일찍이 로마시대부터 포도밭이 조성되어 로마사람들이 보르도 와인을 애용하면서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중세에 영국 영토로 편입되어 이 지역의 와인이 유럽전역으로 퍼지게 되면서 와인의 산지로서 유명세를 탔다. 또한 보르도는 기후와 토양조건이 포도 재배에 완벽하고 항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와인의 제조와 판매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보르도 지방에서 유명한 생산지역은 다음과 같다.


1) 메독
메독(Médoc)은 세계 최고의 레드 와인의 명산지로서, 토양의 성질과 재배하는 포도품종의 조화가 가장 이상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북쪽의 바메독(Bas-Médoc)과 남쪽의 오메독(Haut-Médoc)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잘 알려진 고급 와인생산지역은 오메독의 생테스테프(Saint-Estèphe), 포이약(Pauillac), 생줄리앙(Saint-Julien), 마르고(Margaux)와 서쪽의 무울리(Moulis), 리스트락(Listrac)의 여섯 개 지역이다. 이들 와인은 AOC에 이 지명이 표시되어 있다.


메독은 1855년에 전통적으로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를 지정하여 그랑 크뤼 클라세(Grand Cru Classé)라는 명칭으로 60개의 샤토 샤또 : 프랑스어로 성, 대저택을 의미하는 말로 보르도 지방에서 일정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 즉 와인을 제조ㆍ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와이너리의 이름에 붙는 명칭이다. 이를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이들 와인은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수준 높은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샤토로 샤토 라피트 롯쉴드(Ch. Lafite-Rothschild), 샤토 라투르(Ch. Latour), 샤토 마르고(Ch. Margaux), 샤토 무통 롯쉴드(Ch. Mouton-Rothschild)를 들 수 있다.
2) 그라브
자갈이란 뜻을 가진 그라브(Grave) 지방은 메독의 남쪽에 있으며, 화이트ㆍ레드 와인 모두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와인 품종은 메독과 비슷하나 메독의 와인보다 부드럽고 숙성된 맛을 풍기며, 부케 부케 : 술의 향기 또한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샤토인 샤토 오브리옹(Ch. Haut Brion)은 메독의 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855년 메독의 그랑 크뤼 클라세의 1등급에 지정된 유명한 곳이며, 그 외 샤토 라 미숑 오브리옹(Ch. La Mission Haut Brion), 샤토 부스코(Ch. Bouscaut) 등도 유명하다.
3) 소테른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소테른(Sauternes)은 포도를 늦게까지 수확하지 않고 과숙시켜, 보트리티스 시네레아(Botrytis cinerea)라는 곰팡이가 낀 다음에 수확해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곰팡이 때문에 특이한 향과 고유의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와인을 영어로는 노블 롯(Noble rot), 일본에서는 귀부(貴腐)와인이라고 한다. 소테른의 와인은 수확량이 적어서 값이 비싸고 귀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샤토 뒤켐(Ch. d'Yquem)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이트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4) 포므롤
포므롤(Pomerol)은 규모가 작아 생산량이 적지만, 희소가치로서 이름이 나 있기 때문에 유명 샤토의 와인은 구하기가 힘들 정도이며, 특히 샤토 페투르스의 와인은 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와인의 맛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향 또한 신선하고 풍부하다.
5) 생테밀리용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풍경이 유명한 생테밀리용(Saint-Emilion)은, 경사진 백악질 토양과 자갈밭에서 카베르네 프랑과 메를로를 사용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만든다. 유명한 샤토로는 샤토 슈발 블랑(Ch. Cheval Blanc), 샤토 오존(Ch. Ausone) 등이 있다. 보르도 지방의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에 비해 무겁고 남성적이며, 지역 특유의 병 모양이 있어 구별할 수 있다.






2. 부르고뉴
부르고뉴 지방은 보르도 지방과 함께 프랑스 와인을 대표하는 곳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버건디(Burgundy)라고도 부른다. 이 지방은 교통이 불편한 프랑스 동부 지역에 위치해 보르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늦게 알려졌으나, 이곳의 와인은 항상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뿐 아니라 값도 비싸기로 유명하다.






부르고뉴는 포도가 자라는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포도밭을 토양의 성질과 위치 등을 고려하여 빌라주(Village), 프르미에르 크뤼(Premier Cru), 그랑 크뤼(Grand Cru)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또한 보르도의 샤토는 포도재배 및 양조, 숙성, 포장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부르고뉴의 포도밭은 주인이 여러 사람이고 규모가 작아서 중간제조업자인 네고시앙(Négociant)에 의해서 와인의 품질이 좌우된다. 다시 말해 보르도는 샤토의 명성으로 와인을 선택하고 부르고뉴에서는 네고시앙의 명성으로 와인을 선택해야 한다. 부르고뉴의 유명한 생산지는 다음과 같다.


1) 샤블리
샤블리(Chablis)는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비교적 북쪽에 위치해있어 신맛이 강하고 옅은 황금색을 띄며 신선하고 깨끗한 뒷맛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화이트 와인을 오크통에서 숙성시켰으나, 요즈음 신선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오크통에서의 숙성기간을 점차 줄이는 경향이 있지만, 고급와인은 여전히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중후한 맛을 풍기고 있다.


2) 코트 드 뉘
이곳의 최고급 와인을 '부르고뉴의 샹젤리제'라고 할 정도로 코트 드 뉘(Côte de Nuit)의 피노 누아르로 만든 레드 와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코트 드 뉘의 와인은 스타일마다 미묘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고, 환상적인 화려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유명한 샹베르탱(Chambertin),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 등이 생산되는 곳이며, 로마네 콩티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다.




3) 코트 드 본
코트 드 본(Côte de Beaune)의 와인은 우수한 테루아르 테루아르 : 포도를 재배하기 위한 제반 자연조건을 총칭하는 말이다. 때문에 품질이 좋지만 그 성격은 다양하다. 유명한 코르통(Corton)은 조화가 잘 되어 있고 뛰어난 숙성력을 가진 레드 와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값이 비싼 화이트 와인은 그랑 크뤼로서 몽라셰(Montrachet), 코르통 샤를마뉴(Corton-Charlemagne) 등이 있는데, 일찍이 알렉산더 뒤마는 "몽라셰는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고 마셔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4) 보졸레
보졸레(Beaujolais)는 기존의 레드 와인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맛이 가볍고 신선한 레드 와인을 빨리 만들어 빨리 소비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은 ‘보졸레 누보’인데, ‘누보’란 ‘새로운’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로 그 해의 첫 포도주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0시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다. 보통 늦여름에 수확하여 11월에 시장에 나오는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는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생산과 소비의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값이 비싸지 않고 맛이 좋은 대중주로 사랑받고 있다.
* 보졸레 누보 와인 축제
프랑스에서는 포도 수확철인 9~10월이 되면 와인 축제가 유럽 전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축제의 역사는 수천 년에서 수십 년까지 다양하지만 축제의 목적은 포도 농사로 쌓인 피로를 풀고 다음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것으로 비슷하다. 요즘은 지역적 축제에서 벗어나 산지 포도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그 중 ‘보졸레 누보 와인 축제’는 보즐레 지방의 대표와인인 보졸레 누보를 활용한 축제이다.
보졸레 와인은 본래 매년 늦가을에 첫 수확을 자축하면서 동네 농부들이 마시거나 파리의 비스트로(bistro)에서 연말연시에 자유롭게 마시던 일개 지방의 대중적인 술이었다. 그러던 것이 프랑스의 늦가을 정취와 가장 먼저 출하된 햇 포도주라는 상큼한 이미지를 조화를 이루어 1951년부터는 보졸레 지방 와인 생산업자들이 와인의 출하시기를 매년 일정하게 고정시키기로 했고 11월 15일을 출하 날짜로 잡았다가 1985년부터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결정하였다.
보졸레 누보는 레드와인이지만 만드는 방법에 있어서는 오히려 화이트와인에 가깝다. 일반적인 적포도주를 만드는 과정과는 달리 분쇄와 줄기제거의 과정 없이 포도송이체로 큰 통에 넣고 뚜껑을 덮어 공기와 접촉을 피하면서 약 5일 정도 발효시켰다가 탄닌이 우러나오기 전에 재빨리 압축해 5주정도 숙성하고 여과를 거쳐 상품화한다. 이렇게 짧은 발효는 와인이 핑크색을 머금은 옅은 자주색을 띠게 하며 탄닌산을 적게 함유함으로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해서 쉽게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와인을 만들어준다. 따라서 화이트 와인과 같이 차갑게 해서 마셔야 하며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벌이듯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50여 년의 짧은 축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년 11월이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보졸레 지방으로 모여든다. 보졸레 와인축제는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관례를 깨고 와인의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한 축제라는 의의를 갖기도 한다.
3. 론
론은 로마사람들이 포도밭을 조성하여 와인을 만든 것이 최초이며 지리적으로 이탈리아와 가깝기 때문에 와인 스타일도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론이 위치한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화하며 포도밭에 돌이 많아 낮 동안의 열기를 간직하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지면의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그 결과 론 지방은 포도의 당분함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 또한 이 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는 레드 와인은 색깔이 진하고 묵직하며 프랑스 어느 지방의 와인보다도 알코올 함량이 높다. 그래서 고전적이고 중후한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론 지방의 와인을 부르고뉴나 보르도 와인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에르미타주(Hermitage)로 색깔이 진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고 7~8년 이상 보관하면서 중후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좋은 것은 15년 이상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꼬뜨 뒤 론에서 생산하는 로제 와인은 생과일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질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화이트 와인은 매우 드물지만 단맛이 없고 조직화된 맛이 있으며 향기롭고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4. 알자스
알자스는 북부 내륙 지방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늘한 날이 많아서 주로 청포도를 재배하며, 질 좋은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방은 옛날부터 독일과 영토분쟁이 심했던 곳으로 독일 영토에 속한 적도 몇 번 있어서 와인 스타일이 독일과 비슷하며 병 모양도 목이 가늘고 긴 병을 사용한다. 다만 발효방법에서 독일과 차이가 있는데, 독일은 발효 중간에 당분을 남기거나 와인에 포도주스를 첨가하여 약간 달게 만들지만, 알자스는 완전히 발효시켜 만든다.
알자스는 약 15,000 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에서 연간 1억 6,50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알자스 지방의 AOC로는 AOC 알자스 그랑 크뤼(AOC Alsace Grand Cru), AOC 알자스(AOC Alsace), AOC 크레망 달자스(AOC Crémant d'Alsace) 등이 있는데, 알자스 지방에서 AOC 규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62년이다.
그랑 크뤼 제도는 1975년에 알자스 지방에 도입되었지만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83년 이후로 현재 알자스 지역의 5% 정도가 그랑 크뤼 판정을 받았으며, 약 50개의 와이너리가 이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 알자스 지방에서 그랑 크뤼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포도밭에서 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야 하며, 포도 품종은 리슬링, 게뷔르츠트라미너, 삐노 그리 및 뮈스까 4개의 품종으로 한정되어 있다.
5. 샹파뉴
샹파뉴 지방은 프랑스에서 포도가 재배되는 지방 중 가장 추운 곳이다. 그래서 이곳은 본래 신맛이 강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나 별다른 특징이 없는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지방이었지만, 250년 전부터 발포성 와인, 즉 거품이 나는 와인을 생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당분이나 알코올의 측정방법이 발달되지 않았고, 북쪽 지방에는 추위가 빨리 오기 때문에 당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와인을 병에 넣는 일이 많았다. 당분이 남아 있는 와인은 추운 겨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봄이 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병 속에서 다시 발효가 일어나면서 탄산가스가 생성되고, 이에 따라 병 속의 압력이 증가하여 병이 폭발하거나 병뚜껑이 날아가 버린다. 이 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샴페인’이다. 즉, 샴페인은 와인을 두 번 만든 것으로, 완성된 와인에 설탕과 이스트를 넣어서 병에서 다시 발효시켜, 탄산가스를 가득 차게 만들어서 일정 기간 숙성시킨 다음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술을 흔들어서 공중에 날려버리는 등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샴페인은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코르크를 제거하고, 글라스에 따를 때도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따르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쓰이는 글라스는 길쭉한 튤립 모양이나 긴 플루트 모양인데, 긴 튤립모양의 글라스는 위쪽이 좁아서 글라스를 입에 댈 때 거품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며 플루트 모양의 글라스는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거품이 넘칠 우려가 있다.


샴페인은 여러 품종의 포도가 섞이고 서로 다른 지역의 포도가 혼합되므로, 생산지역보다는 제조회사가 중요하다. 또한 같은 메이커라면 좋은 포도밭에서 생산된 가장 좋은 포도를 사용한 것, 포도에서 즙을 짤 때 첫 번째 나오는 주스만 사용한 것, 병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 빈티지가 표시된 샴페인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와인 자체가 수정같이 맑고 윤기가 있으며, 글라스에 채운 다음 살펴볼 때 거품의 크기가 작고, 거품이 올라오는 시간이 오래 지속되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 중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것만을 '샴페인(불어식으로는 샹파뉴)'이라고 표기할 수 있으며 샹파뉴 지역에는 샹파뉴(Champagne), 꼬또 썅쁘누아(Coteaux Champenois), 로제 데 리세(Rosé des Ricey) 3개의 AOC가 있다. 샹파뉴 지역의 유명한 와인 생산자로는 모에 에 샹동(Moët et Chandon), 뻬리에 주에(Perrier Jouër), 뵈브 끌리꼬 뽕샤르뎅(Veuve Cliquot Ponsardin), 뽈 로제(Pol Roger), 떼뗑저(Taittinger), 루이 뢰데레(Louis Roederer), 볼렝저(Bollinger), 크뤼그(Krug) 등이 있다.


6. 루아르
와인의 명산지이자 피서지로도 유명한 루아르 지방은 프랑스의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오베르뉴(Auvergne)부터 루아르 강을 따라 동서로 길게 놓여있어 자연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포도의 품종 또한 다양하다. 루와르에서 주로 생산되는 와인은 화이트와인인데, 그 양은 전체 생산되는 와인의 2/3가량이며 대부분 드라이 타입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루아르 지방 중 대서양 연안 루아르강 입구에 위치한 페이 낭테(Pays Nantais)는 해산물과 조화를 이루는 뮈스카데(Muscadet)라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와인의 생산지인 앙주 소뮈르(Anjou-Saumur)는 로제, 소뮈르(Saumur)는 레드와인이 주된 상품이다. 내륙에 위치한 지역에도 유명한 와인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은 중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상세르(Sancerre)와 푸이 퓌메(Pouilly-Fumé)라는 화이트와인이다.
루아르 지방에는 로마가 점령하기 전부터 이미 포도밭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중세에 이르러 포도 재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루와르 강 덕분에 와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부르고뉴 지방과 마찬가지로 중세에 대부분의 포도밭은 수도원의 소유였고, 수도승들이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와인이야기 | 와인(wine)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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