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피부의 얼룩
여성의 얼굴이나 피부에 기미나 얼룩이 보이면 그것처럼 신경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데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오래된 각질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신진대사작용은 연령과 함께 쇠퇴하므로 이때 에센셜 오일의 힘을 이용하여 피부의 재생기능을 회복시킨다. 제라늄 로션과 마사지로 혈행을 촉진하고 클렌징 팩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면 피부의 피로가 해소되고 안색도 밝게 피어날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레시피는 혈행을 촉진시켜 안색을 밝게 하는 제라늄 오일과 노화된 피부에 작용하여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로즈 오일, 그리고 혈행을 촉진시켜 세포의 성장을 돕는 네로리 오일을 주재료로 한다.
1) 팩(로즈 1방울+세이지파우더 3g+로즈힙 오일 1㎖+카올린 10g+로즈워터 20㎖)
용기에 카올린(고령토), 로즈워터, 세이지를 넣고 잘 갠 후 로즈힙 오일을 첨가하여 섞는다. 이를 눈과 입 주위는 피해서 얼굴 전체에 바르고 5~10분경과 후 잘 씻어낸다.
2) 마사지(로즈 1방울+캐롯시드 오일 2㎖+마카데미아넛 오일 28㎖)
준비된 재료를 섞어 마사지 오일을 만든다. 손가락 끝에 마사지 오일을 조금 덜어 네 손가락으로 나선을 그리듯 얼굴을 마사지한다.
3) 스킨, 로션(제라늄 2방울+호호바 오일 2㎖+정제수 98㎖)
호호바 오일과 제라늄 오일을 섞어 차광병에 넣는다. 여기에 정제수를 넣고 잘 흔들어 섞는다. 사용 전에 잘 흔들어 탈지면에 듬뿍 적셔 얼굴 전체를 두드리듯 바른다.
4) 허브티(로즈힙+ 하이비스커스+ 로즈핑크)
비타민 C가 풍부한 허브를 블렌드하여 티를 만든다. 새콤함을 느낄 수 있는 로즈힙과 하이비스커스도 섞으면 부드러운 맛이 된다.
여드름, 뾰루지
여드름은 남녀를 불문하고 피부에 있어 최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드름과 뾰루지 등은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에 세균이 번식하여 생기는 것인데, 세안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분이 많은 식사와 향신료를 줄이고 항균작용이 있는 티트리 등의 오일을 이용하거나 평소에 허브티를 마시면 좋겠다. 페이셜 스팀은 모공에 막힌 피지를 제거하여 여드름을 예방하기도 한다. 먹는 음식으로는 쑥을 이용한 것들, 민들레, 크레송 등을 특히 권유하고 설탕이나 지방, 알코올 등의 자극적인 것은 피하도록 한다.
1) 페이셜 스팀(라벤더+로만 카모마일 각 1방울)
세면기에 온수를 받고 준비된 오일을 떨어뜨린다. 타월을 뒤집어쓰고 얼굴을 수면 가까이로 하여 눈을 감고 5~10분 정도 증기를 쏘인다. 마지막에는 플로럴 워터 또는 찬물로 세안을 한다. 주 1회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또는 면봉에 라벤더나 티트리의 에센셜 오일을 적셔 여드름이나 뾰루지 부분에 직접 바른다. 한번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2) 페이셜 습포
타임, 세이지, 에키나세아, 저먼카모마일, 마리골드, 세인트 존스워트 등의 허브를 단품이나 혼합한다.
세안 후에 우려내기나 달이기를 만들어 가제나 타월을 적셔 습포를 한다. 항균 소염작용이 있는 허브이므로 매우 유효하다.
3) 로션(라벤더 2방울+ 호호바 오일 5㎖)
라벤더 오일과 호호바 오일을 잘 섞어 여드름용 로션을 만든다. 이를 탈지면에 듬뿍 적셔 두드리듯 바른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사용을 자제한다.
4) 허브티(에키나세아, 댄더라이온, 네틀 또는 주니퍼베리+와일드 스트로베리+페퍼민트)
여드름은 감염증의 일종이다. 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키나세아가 가장 좋은데 30대 이후에서는 스트레스에 의한 위나 간장의 부조화, 변비 등 장의 트러블이 원인이 되어 여드름이 난다고 볼 수 있다. 간장이 원인이라고 한다면 간장을 튼튼하게 하여 해독 효과가 있는 댄더라이온이 유효하며 체질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면 네틀티도 권유한다. 주니퍼베리와 와일드 스트로베리, 페퍼민트를 블랜딩한 허브티는 맛이 뛰어남은 물론이고 해독, 살균효과와 더불어 신진대사를 높이는 작용이 있다.
비만
최근 비만 해소를 위한 갖가지 요법들과 정체불명의 다이어트 식품들이 부쩍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약을 먹거나 요법을 실시했는데도 효과가 전혀 없거나 심지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로마 요법에 있어서도 바로 살이 빠지는 에센셜 오일이나 허브는 안타깝게도 없다.
따라서 우선 부는 것이나 살이 찐 원인을 생각해야 하는데 눈에 띄게 부었을 때에는 운동부족이나 수분의 과다섭취를 생각할 수 있다. 또 붓기 쉬운 체질에는 땀이 잘 안 나고 혈행이 나쁜 사람이 많은데, 즉 대사기능이 원활치 못하면 과다한 수분과 지방을 배출하기 어렵게 되고 그 결과 붓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사이프러스와 주니퍼베리 오일을 마사지나 목욕에 이용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준다. 이 두 오일의 향기는 식욕을 억제시키고 마음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작용도 있으므로, 폭음 및 폭식을 막아 식욕을 자연스런 리듬으로 조절해 준다.
1) 목욕(반신욕 : 사이프러스+주니퍼베리 각 2방울)
따끈한 욕조에 이뇨작용이 뛰어나며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사이프러스오일과 발한,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주니퍼베리 오일을 떨어뜨려 명치 부근까지 욕조에 들어간다. 이때 욕조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반복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발한작용에 의해 노폐물이 배출된다.
2) 마사지(사이프러스 6방울+주니퍼베리 4방울+호호바 오일 30㎖)
마사지 오일을 손에 덜어 림프선의 흐름에 따라 양손으로 발목에서 종아리, 허벅지로 쓸면서 마사지한다. 또 발뒤꿈치의 중앙에 있는 급소를 자극하면 대사를 촉진시켜 부기를 완화시킨다. 팔도 같은 방법으로 손목에서 어깨를 향해 마사지한다. 목욕 후에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3) 허브티(주니퍼베리, 레몬그래스, 로즈힙, 린덴, 엘더플라워, 카모마일)
이뇨작용이 있는 주니퍼베리와 로즈힙, 상쾌한 레몬의 향기로 소화를 촉진하는 레몬그래스, 수분의 체류를 방지하는 린덴을 블렌드한 허브티를 마신다. 엘더플라워와 카모마일에도 이뇨작용이 있어서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계속해서 마시면 몸속에서 붓는 것을 해소할 수 있다.
햇볕에 탄 피부, 가벼운 화상
한여름이나 스키장, 해변 등은 자외선이 강렬하여 쉽게 그을리고 심지어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빨리 조치하여 깨끗하게 치유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따끔따끔하면서 화끈거릴 때에는 우선 흐르는 물로 환부를 식혀 염증을 진정시킨다. 가벼운 화상이라면 그 후 즉시 오일을 발라 공기를 차단하면 상처가 남지 않는다.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오일에 보드카와 라벤더 워터를 섞은 로션을 화장솜에 듬뿍 적셔 손상된 부위에 두드리듯 발라줌으로써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1) 목욕(라벤더 5방울)
찬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라벤더 오일을 넣고 잘 섞어 몸을 담근다. 라벤더는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는 면봉에 라벤더 오일을 묻혀 화상을 입은 부분에 바른다. 화끈거림이 진정된 후에는 라벤더 5방울과 세인트존스워트 오일 10㎖를 섞어 발라도 효과는 같다. 광범위하게 도포할 수 있다.
2) 로션(라벤더 2방울+네로리 1방울+보드카 5㎖+라벤더 워터 25㎖)
비커에 라벤더 오일과 네로리 오일에 보드카를 넣어 잘 섞는데 라벤더에는 염증을 진정시키며 네로리에는 피부세포 재생작용이 있다. 이를 차광병에 옮겨 라벤더 워터를 다시 넣어 잘 흔들어 섞는다. 화장솜에 로션을 충분히 적셔 부드럽게 두드린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본인이 좋아하는 에센셜 오일과 알콜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데, 향수는 에센셜 오일과 알콜의 블랜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알콜에 대한 에센셜 오일의 비율을 부향률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높은 순으로 퍼퓸(15~30%), 오데토일렛(6~8%), 오데콜론(3~5%)으로 분류한다.
순도 높은 에틸 알코올 5㎖, 에센셜 오일(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별로 각각 만들고자 하는 에센셜 오일을 준비), 비커(1㎖ 단위로 계량할 수 있는 것을 준비), 스프레이병 또는 향수용기, 유리나 대나무 막대를 준비한다.
1) 크리스찬디올풍 향수
탑 노트(그레이프후르츠 5방울), 미들 노트(네로리 4방울+로만카모마일 2방울), 베이스 노트(일랑일랑 3방울+샌달우드 3방울+로즈 3방울), 순도 높은 에틸 알코올 5㎖
2) 미소니풍 향수
탑 노트(바질 3방울+베르가못 5방울), 미들 노트(펜넬 1방울+마조람 1방울), 베이스노트(샌달우드 6방울+패출리 3방울), 순도 높은 에틸 알코올 5㎖
3) 샤넬풍 향수
탑 노트(레몬 6방울), 미들 노트(사이프러스 4방울+제라늄 2방울+라벤더 3방울+로즈마리 2방울), 베이스 노트(프랑킨센스 3방울), 순도 높은 에틸 알코올 5㎖
먼저 퍼퓸, 오데토일렛, 오데콜론 중에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 정한다. 준비된 비커에 5㎖의 에틸 알코올을 계량하고, 정해진 오일을 첨가하여 막대로 잘 젓는다. 용기에 넣어 5~15도의 냉암소에 보관하면서 매일 2~3회 잘 흔들어 주면서 2주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면 되는데, 부향률이 높은 퍼퓸은 1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침전물이 있으면 여과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라벨에 날짜, 조합한 방울수 등을 기입하여 병에 붙인다.
만든 향수는 매우 변질되기 쉬우므로 차광성이 있는 유리병째로 냉암소 또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가능하면 빨리 쓰도록 한다. 향수는 알콜 농도가 높으므로 머리카락이나 팔 안쪽, 무릎의 뒤쪽 등에 살짝 뿌리거나 바르는 정도면 된다. 양복에는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자극이 강한 오일을 사용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한다.
크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영양을 공급하는 크림. 요즘은 손, 발, 목, 입술, 머리카락, 팔꿈치, 몸 등 부위별 피부 특성에 맞게 세분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바디 크림과 핸드 크림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 내 몸에 바르는 크림, 직접 만들어 보자.
1) 핸드 크림
손등은 유난히 부드럽고 얇아서 다른 부위보다 주름이 생기기 쉽고, 그만큼 노화도 빨리 찾아오는 곳이다. 바리 크림을 손에 발라도 되지만 손등의 피부나 손톱의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전용 핸드크림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이 많이 거칠어졌을 때나 한겨울에는 치료 효과가 있는 칼렌둘라 오일로 핸드 크림을 만들어 바르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크림을 바를 때는 손뿐 아니라 손가락과 손톱까지 잘 비벼 바르도록 한다. 크림을 좀더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플로럴 워터나 허브 우려낸 물을 조금 넣으면 된다.
-재료 : 제라늄(칼렌둘라/로즈마리/레몬) 4방울+호호바 오일 25㎖+비왁스 5g
-만드는 법 : 비왁스를 중탕한 후 호호바 오일과 에센셜 오일을 넣어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2) 립 크림
입술은 점막에 가까우므로 에센셜 오일의 농도를 아주 적게 하고, 대신 비왁스와 캐리어 오일을 통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술은 굉장히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 사용해본 다음, 별다른 트러블이 없으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3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산화할 수 있으므로 남아 있는 제품을 버려야 한다. 라벤더 오일을 넣어 만든 립 크림은 튼 입술을 촉촉하게 해주면 입 주위를 아름답게 관리해 준다. 또 입술 색이 칙칙하거나 좋지 않을 때는 혈행을 촉진하는 베티버 오일이 좋으며, 심하게 건조하거나 갈라졌을 때는 촉촉함을 주는 벤조인 오일이 적당하다.
-재료 : 라벤더(베티버/벤조인) 2방울+호호바 오일 15㎖+비왁스 7g+글리세린 1㎖
-만드는 법 : 비왁스를 중탕시킨 후 꺼내어 글리세린과 에센셜 오일, 호호바 오일을 넣어 잘 섞어 용기에 담아 굳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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