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지노 도시들 중 매출액이 라스베가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섰으며, 아시아의 주변국으로 취급받다 카지노는 무조건 나쁘다는 기존인식을 벗어던지고 외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로 몇 년 사이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된 마카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벌벗 본후 글 쓰는데,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해제에 화들짝!.)
마카오(Macau)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는 중국 광동 지역의 주강 삼각주에 위치한 마카오 반도와 두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강 삼각주 너머 북동쪽으로 약 60km 지점에는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인 홍콩이 위치해 있다.
마카오 반도에 위치한 마카오의 도시는 가장 인접한 섬인 타이파 (Taipa)와 2.5km와 4.5km, 그리고 2.2 km 의 세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타이파 섬과 꼴로안 (Coloane) 섬은 2.2km 길이의 둑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카오 반도의 북쪽 끝에는 중국 국경관문이 있으며, 이곳으로 중국의 주해 및 중산으로 연결된다. 또한, 꼴로안은 새로 지어진 로터스 다리를 통하여 중국의 주해시로 연결된다. 1987년 포르투갈과 합의에 따라 1999년 12월 20일 중국의 주권 회복과 동시에 특별행정지구로 지정되었다.
주민의 60%는 중국 대륙에서 전입해온 사람들이며, 나머지 40%는 현지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총인구 가운데 중국인이 95.2%, 포르투갈인이 2%, 필리핀인이 1.2%를 차지한다. 언어는 광저우어[广州語]를 주로 사용한다.
16세기 초에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 도착해서 이 지역의 이름을 물었을 때, 현지인들은 사원의 이름을 묻는 줄 알고 '아마가오'라고 알려주었다.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정박한 곳이 '아마가오 항구'로, 항구 입구에 사원이 위치해 있었다.) 그때 이후로 포르투갈인들은 이 지역을 들리는 소리에 따라 '마카오'로 부르게 되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
2002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개방되기 전까지만 해도 마카오의 ‘밥줄’을 쥐고 있던 사람은 ‘도박왕’ 스탠리 호였다.
1961년 마카오 카지노 독점운영권을 따낸 그는 1970년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카지노 오락장 리스보아를 개장했다. 그 뒤 그는 30년 이상을 마카오의 ‘도박왕’으로 불리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독점했다.
스탠리 호가 정부에 낸 세금은 정부 세수의 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가 없었다면 정부 운영 자체가 불가능했을 정도라고 한다. 행정부 내 공무원의 절대다수도 스탠리 호가 ‘키운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그는 한때 마카오의 ‘실세 행정장관’이었던 셈이다.
2002년 4월1일,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개방을 선언했다. 스탠리 호가 독점하던 마카오 카지노 이미지는 그동안 어둡고 불건전한 측면들이 많았다. 그래서 카지노 산업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고급 레저문화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대외 개방’을 선택한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43년간이나 왕좌를 독점해온 스탠리 호의 리스보아 카지노를 누르고, 2004년 개장한 샌즈는 아시아 최대의 카지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손님몰이에 성공했다. 샌즈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07년 8월, 3000개의 객실을 갖춘 베네시안 호텔 카지노를 오픈하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카오는 라스베가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발돋움 하게 된다. 카지노 개방 이후 마카오의 관광객은 매년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반환 이후 916만 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는 2007년 2199만 명에 이르렀다.
마카오 카지노의 주요 고객
마카오 카지노의 고객층은 홍콩, 대만, 중국본토 중국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동남아 제국의 중국계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관광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독일, 일본, 대만으로부터의 입국이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성공요인
1. 지정학적 위치
마카오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지니게 된 데는 시장 개방정책과 함께 중국을 배후지로둔 지정학적 위치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2. 주변지역에 많은 인구 거주
중국 상하이와 접하고 홍콩도 배편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마카오를 중심으로 비행기로 2~3시간 거리 안에 인구 10억명, 5시간 거리 안에 22억명이 살고 있다. 이 때문에 동일한 반경에 인구 4억여명에 불과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훨씬 유리하다.
3. 중국인들의 유별난 도박선호 현상
'도박 때문에 처자식도 잡힌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방문객 중 중국 본토인이 1198만명으로 54.5%를 차지했다. 홍콩인(694만명), 대만인(143만명)까지 포함하면 92.6%가 중국계다.
4. 높은 매출액
1인당 카지노 매출액도 라스베이거스의 2배에 달한다. 2005년 마카오 방문객은 1871만명으로 라스베이거스(3871만명)의 절반 수준이지만 카지노 매출액은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의 90%에 육박한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성과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정부 세수입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2001년 22억 달러에서 2002년 28억 달러, 2003년 35억 달러, 2004년 50억 달러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69억 달러를 기록, 라스베가스의 65억 달러를 추월해 세계 최대의 단일 카지노 도시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매출 103억400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47% 성장했다. 2008년 3월까지 마카오의 매출은 약 35억4511만달러로 라스베이거스의 2월까지 실적은 11억5000만달러인데 이를 기준으로 해 보더라도 평균 2배 이상의 매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마카오가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성장한 데에는 라스베이거스를 근간으로 한 세계 최상위 카지노그룹이 진출한 데 힙입은 바 크다. 샌즈그룹, MGM, 윈리조트 등 미국의 카지노업체들이 마카오에 카지노를 건설하는데 20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인 샌즈그룹은 2004년 마카오에 별도 법인을 만들고 개장했다. 2년 가량 걸릴 것으로 봤던 투자금 2억4000만달러는 불과 8개월만에 모두 회수했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황제 스티븐 윈이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윈리조트는 2006년 9월 개장해 연일 승승장구다. 윈호텔에 따르면 2007년 3분기 객실점유율은 96%에 이르고 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85%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마카오의 급격한 성장에는 중국정부의 여행 제한 규정 완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중국 중앙정부는 2003년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자유화 했으며 마카오 방문객 수는 2002년 1153만명에서 2006년 2200만명으로 2배수 가까이 증가했으며 2007년에는 2700만명으로 증가하였다.
마카오 카지노의 부작용
1. 마카오 카지노 편식… 그늘도 있다
① 우선 젊은 인력들이 급여가 좋은 카지노산업으로만 대거 몰리는 점
심지어 대학을 가기보다는 카지노 취업을 선호해 고교 졸업도 하기 전에 카지노로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카오에서 고졸자들이 일반 직장에 취업할 경우 월 70만여 원, 대졸자는 90만~100만원을 받지만 카지노에선 이보다 높은 120만~130만원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중졸 학력만 있으면 3~4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다. '애써서 공부하느니 차라리 일찍부터 돈을 벌자'란 심리가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마카오관광대학 등 관광 관련 학과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중간관리층이 부족하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 마카오 정부 관광청장은 "마카오는 중간관리층과 전문기술인력 등 인적자원이 모자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② 외국자본이 속속 들어오면서 폭등하는 부동산 값과 물가 부담
최근 1년 새 마카오 집값은 30~50%씩 상승했다. 30평 규모 방 2개짜리 아파트 값이 1년 전 1억원에서 지금은 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한창 개발이 진행중인 타이파섬 새 아파트는 1년 전 1억원이 조금 넘었으나 최근 2억원까지 치솟았다. 고위 공무원의 독직사건도 발생했다. 예로, 한 장관급 고위 공무원이 수천억 원대 축재를 하고 현금만 100억원이 넘게 갖고 있다가 구속됐다. 마카오에 맞닿은 중국 광둥성에선 한 하급 공무원이 107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며 도박을 하다가 적발되는 등 중국 공무원들의 도박 관련 횡령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③ 도박중독자들이 크게 늘어 사회적 불안요소가 커질 가능성
마카오 주민들의 경우 외국 카지노가 진출한 이후 카지노에서 재산을 날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정부 차원에서 도박중독자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 있다.
④ ‘마카오=도박 도시’ 란 대외이미지도 부담
KOTRA 홍콩무역관장은 "아직까지도 마카오에 간다고 하면 카지노 도박만을 위해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카오가 복합휴양ㆍ컨벤션도시를 추구하고 있지만 카지노 도시라는 인식을 바꾸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 마카오, 카지노 전력난 직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구 45만명인 마카오에서는 근래 카지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전력 사용량이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 17.6%나 늘어났다. 특히 지금 같은 추세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경구 갈수록 전력난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실제로, 다이너스티 플라자 호텔과 인근주택 수천 채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정전 사고가 여러차례 발생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샌즈사가 마카오에 카지노를 개설하기 직전인 2004년 1분기만 해도 마카오의 전력 소비량은 650kW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카지노가 연달아 개설되면서 과거 연간 전력 소비량은 2년 전보다 37%가 많은 24억kW로 급증했고, 향후 5년내에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로부터 수입되는 전력의 비율도 과거에는 12% 선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2%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수입 전력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마카오 의원들 사이에서는 에너지 안보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마카오전력회사(CEM)의 전력공급 독점권을 폐지함으로써 전력의 대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미래 변화
과거에 비해 현대에 카지노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었듯이 미래엔 현재에 비해 더욱 카지노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을 통한 카지노 게임도 현재 무수히 많다. 카지노산업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일단 사행성 게임이고 도박이기에 이것의 발전 형태는 여전히 정부가 칼자루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카지노산업이 사행성이고 도박으로 볼 순 있겠지만 많은 외화획득에 도움을 주는 것 도 사실이다. 카지노가 단순한 오락게임이 아닌 거대한 산업의 규모로 현재 활동 중이고 숙박시설이나 휴양지등과 접목되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카지노 산업의 규모나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세계 각국에선 카지노 산업을 통한 외국인 관광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카지노 도시인 마카오는 지금 이 결과에 안이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부작용인 젊은 인력들이 급여가 좋은 카지노산업으로만 대거 몰리는 점, 폭등하는 부동산 값과 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점, 도박중독자들이 크게 늘어 사회적 불안요소가 커질 가능성, ‘마카오=도박 도시’ 란 대외이미지 등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 변화를 택하고 있다. 즉, 도박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MICE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 최대의 경제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길목으로써 마카오를 변화하며 도박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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