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음악이야기 | 켈트 문화권(Celtic Culture)의 민속음악

곰고로곰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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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문화권(Celtic Culture)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말한다. 켈트문화권에서는 게일어를 사용하고 하프를 중요한 음악악기로 여긴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하프는 음유시인(바드)들이 떠돌아다니면서 반주를 하였던 중요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켈트문화권에 속해있는 나라들은 전통음악을 고수하기보다는 선율과 리듬을 현대화 하고 있다.

 

하프

 

켈트문화권에 속한 아일랜드의 전통음악은 노래와 기악음악으로 분류된다.노래로는 셴노스, 대중노래, 영어로 부르는 민요가 있다. 셴노스 노래는 자유로운 박자와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반주없이 노래하는 가수들은 입을 작게 벌리고 비음을 사용한다. 멜로디는 게일어의 악센트가 다르기 때문에 남쪽과 서해안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난다.

 

 

아일랜드 민속음악

아일랜드의 음악의 종류를 나눠보면 대표적으로 릴,지그,혼파이프가 있다.릴은 빠른 4박자 계통의 음악이고 지그는 3박자 계통으로 슬립과 홉지,싱글 지그와 더블 지그로 나뉘어져 있다.혼파이프는 2박자 계통으로 약간 느리고 무거운 동작이다. 그 밖의 셋 댄스,스트레스피,폴카,슬라이드,플링,왈츠 등의 춤곡이 있다.아일랜드의 전통 춤에는 독무인 셋과 집단 춤인 셋 댄싱,케일리 밴드,케일리 댄스,셴노스 댄스 등이 있다. 아일랜드 전통 춤의 특징은 몸을 똑바로 편 후 두손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무릎 아래의 두발로만 추는 스탭 댄스이며 공간 및 움직임의 측면에서 제한이 있다.

 

 

스코틀랜드 민속음악

다문화적인 음악환경에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스코틀랜드 국민음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범위는 토속민속음악,성악음악,교회음악과 클래식음악이 이에 속한다. 민속음악은 크게 민요와 발라드음악으로 나눠진다. 성악곡은 저지대의 음악과 고지대의 음악이 있다. 저지대의 노래는 잉글랜드의 노래와 혼합되거나 영향을 받은 보더 노래로 영어의 방언인 라란즈로 흔히 민요라고 정의된다. 고지대의 노래는 저지대의 노래와 달리 개성있는 양식으로 생겨났다. 고지대와 저지대는 서로 다른 지리적 위치 때문에 씨족으로 나눠졌는데 저지대와 고지대의 경계를 지나다니던 소몰이꾼이나 군인들이 씨족들에게 노래를 가져다 주었다.

 

스코틀랜드의 기악음악은 백파이프와 피들 등의 악기가 중심이 된다. 하프인 클라삭과 스코틀랜드 피들은 17~18c 초에 활발하였다. 스코틀랜드 춤은 팔과 다리를 사용하며 매우 활발하고 에너지를 요구한다. 종류에는 릴, 지그, 혼파이프, 스트레스피 및 랜트, 하일랜드 플링이 있다. 최초의 릴은 원형 릴이다. 움직이는 모양이 원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은 그 자리에서 춤을 추는 세팅스텝과 움직이는 모양의 두 가지 기본요소들로 되어 있다. 릴은 주로 두 가지 형태가 연주된다. 렌트는 춤곡 스타일로 유일하게 사용된 이름이다. 경쾌하고 야단스러운 춤이다. 스트레스피는 종교의식에서 유래되었다. 19c 말 하일랜드 연상보다 느린 스트레피스를 릴 템포와 쿼드리플로 부른다. 하일랜드 플링은 원래 전투가 끝난후 남자 무용수 혼자서 승리로 축하하기 위해 추는 춤이며 발을 높이 들고 다른 한 발을 들어 장단지가 앞뒤로 움직이는 경쾌한 스탭이 특징이다. 이 춤은 다른 춤보다 세밀한 균형과 정확성이 필요한 역동적인 춤이다.

 

 

웨일즈 민속음악

웨일즈인의 단체 노래 합창을 선호한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단체 노래 합창은 남성합창으로 유명하며 매년 주민모두가 오페라 경연대에 참여한다. 또한 웨일즈 현대의 민속음악은 켈트 문화에서부터 유래되었는데 웨일즈인들은 다른 켈트권의 사람들보다 웨일즈어에 대한 애착이 강해 악기연주보다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로 켈트 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웨일즈 출신의 전설적인 대중가수들과 록 가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증거가 된다. 웨일즈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또 한가지 특징은 전통적인 웨일즈 민속 축제인 귈 웨린이다. 궐 웨린은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민속 축제인데 축제 전날 밤 마을 저녁에 붙어있는 툼파스라는 단어는 웨일즈인들이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와 구별하기 위하여 웨일즈언어를 고수한 예가 된다.

 

웨일즈 문화에 있어서 중심역할을 한 것은 크게 바드와 에슈테드포드(시인대회)가 있다. 바드는 웨일즈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했는데 이들은 하프연주자와 닷게이니아드를 고용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지은 곡의 가사를 낭독하게 시켰다. 이 전통은 바드와 시인들 간에 하프주자와 연주자 및 파이퍼들 간 경쟁을 시켜 시인대회를 유지했지만 헨리8세의 합병조약에 대한 결과로 에슈테드포드가 해체되었다. 하지만 전통음악,노래와 춤등 웨일즈인들의 문화유산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했던 에슈테드포드는 18c에 다시 부활했다. 이는 웨일즈인들의 강인한 민족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근래에 들어서 트리플 하프 연주자 로빈 휴 보웬은 전통적인 웨일즈 음악인으로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뽑히고 있다. 그는 미출판된 사본과 웨일즈 춤곡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또한 옛 웨일즈 노래를 길거리에서 불렀던 음악인들로 잘 알려진 그룹인 봅 데린 아르 에빌리온도 웨일즈의 민속음악과 록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형태를 창조하였다.

 

 

브리타니 (Brittany) 민속음악

프랑스의 북서쪽 프로방스에 위치해 있는데 브리타니 음악은 주제, 스타일, 기악양식에 있어서 프랑스계 켈트의 특징을 보여주므로 공통적인 켈트권의 유산으로 인정받는다. 안타깝게도 15c 이전의 브리타니 전통음악에 대해서는 어떤 자료나 문헌,출처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비록 떠돌아다니는 민스트럴이 대단한 인기를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통은 현재까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19c 초인 전통노래와 시의 전집인 바자르-브라이즈의 출판으로 시작되면서 브리타니 음악과 노래의 연구는 시작되었다. 2차세계대전이후 자신들의 음악유산이 소멸되는 것을 본 브리타니인들은 1940년대 스코틀랜드의 파이프 밴드를 모델로 삼아 전통합주에서 연주하도록 수많은 젊은이들을 교육시켰다.

 

또한 1970년대 민요 리바이벌 운동의 선봉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브리타니 전통음악과 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했던 알란 스테벨도 브리타니음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브리타니의 전통악기는 크게 비뉴와 봄바드가 있다. 그 중 비뉴는 브리타니의 작은 백파이프로 좁은 깔대기 모양이며 작은 겹리드를 사용하며 7개의 구멍이 있다.

 

 

영국 민속음악

주로 노래 위주이며 기악음악은 노래나 전통 춤의 반주역할만 했다. 영국민요는 소리로 전승되었다기 보다는 악보화가 되거나 민요수집가에 의해 채록된 가사가 대부분이다. 또한 평민들의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대중의 노예로 중상류층의 클래식 예술음악이나 교회 및 코랄음악과는 다르다.

 

영국 민요는 믿음, 전설, 신앙, 이야기, 실제상황 등 어느 곳에서든지 다양한 소재에서 나왔다. 종류는 대로망스 발라드가 있다.발라드란 노래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이다. 중세에 큰 저택이나 음유시인의 집에서 불리던 발라드는 영웅적 행위나 기사도에 대한 길고 복잡한 이야기였으며 대게는 허구적인 내용이었지만 가끔은 실제의 삶에서 나오기도 했다. 저녁식사 후 귀족들은 음유시인으로부터 이야기와 노래를 듣곤 했다.

 

후에 노래와 이야기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 노래를 배우면서 부자뿐만 아니라 가난한자에게도 여흥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한편 영국의 민속춤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의식행사를 위한 춤과 사교를 위한 민속춤으로 나뉜다. 의식춤은 모리스 댄스라 불리는데 코츠올드 모리스춤,행진을 위한 모리스춤,연계 칼춤과 목마춤이 있다. 이들 춤은 마을에서 그룹으로 이동하면서 추는 춤으로 의식의 절차가 다르며 남자만이 연행하는 춤이다. 사교가 목적인 춤은 크게 잉글랜드 컨츄리 댄스,반 댄스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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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민속음악

스페인 민요는 단선율로 된 합주가 특징이고 타악기와 목관악기에 의해 반주된다. 스페인의 전통악기는 크게 현악기, 목관악기, 타악기로 구성되어있다. 현악기로는 기타가 대중적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기타는 루트와 반두리아의 두 종류가 있다. 목관악기로는 가이따(백파이프)가 있다,타악기에는 캐스터네츠, 쁠라띠요스(심벌즈), 이에리요(트라이앵글), 깜빠나스(여러가지 크기와 디자인으로 된 벨) 등이 있다.

 

스페인의 춤은 크게 호따, 판당고, 세기디야스가 있는데 이 춤들은 지역적인 분류를 초월해 널리 알려진 춤들로 모두 춤과 노래로 되어있다. 호따는 주로 아리곤인의 춤으로서 빠른 3박자로 4마디의 프레이즈를 가지고 꼬쁠라로 불리는 가사가 이춤의 핵심이다. 판당고는 안달루시아와 인접영역에서 연행되는데 가사를 넣는 방법이 다르며 음악악절이 존재한다. 세기디야스는 라만차와 세비야냐 지역에서 연행된다.

 

스페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플라멩코는 남스페인 지역의 안달루시아에서 유래했고 리듬적인 현악기, 타악기적인 춤과 노래가 따르는 것을 뜻한다. 집시들이 플라멩코에 가난에 뿌리박고 그들 존재의 슬픈 곤경을 반영하여 18c중기쯤 나타난다. 사회는 플라멩꼬를 배격한 것이 집시와 민중이 감상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후에 춤과 노래는 공적인 만찬과 선술집에서 대중화가 되었다.

 

 

포르투갈 민속음악

포르투갈 민속음악은 스페인 민속음악으로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이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신세계에 정착했을때 스스로를 스페인 사람들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민요가수와 작곡가들은 음악을 주류인 대중을 위해서 제공한다. 최초의 포르투갈 민요의 체계적인 수집을 했던 사람은 알네이다. 스페인 학자인 삐달은 포르투갈 발라드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했다.이들 주제는 영웅, 서사적이고 카톨릭 시대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가장 잘 알려진 포르투갈의 노래인 파두는 전형적으로 도시의 카페, 나이트 클럽, 카바레에서 연주되는데 어떤 운명적인 욕망이나 계획이 개인적인 통제를 초월한 힘으로 파괴적인 위험에 있는 현실에 대해 조용하고 위엄있는 발언으로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파두는 2박자로 악기들은 성약 선율에 대해 교차리듬을 연주한다.

 

한편 포르투갈의 악기들은 다양한 형태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악기,타악기, 관악기의 백파이프 등이 있다. 15c동안 일종의 하와이안 우케레레와 같은 4가지 종류의 까바킹유, 오래된 기타인 비우엘라, 바두라(비올라), 빤데이라따(방울달린 탬버린)이 있다. 포르투갈의 전통춤곡은 많이 수집은 되지 않았으나 자장가가 풍부하다. 포르투갈 춤 단싸쓰는 특정한 축제나 카니발 등의 여흥을 위해 시골이나 마을의 댄싱 마스터가 작곡하거나 연행되었다, 가장 빠른 춤은 꼬리딩유이고 활기있고 변화가 많은 춤은 비라이다. 한 명 그 이상의 가수와 그룹 춤에서 춤의 종류를 부르는 댄서나 음악인인 콜러와 함계 커플로 된 구성댄스를 포함한다. 커플의 구성춤은 샤마히따라고 불린다. 샤마히따는 선율의 영역과 윤곽에서 기악적인 기교의 영향을 보여준다.

 

 

독일 민속음악

민속음악 수집은 1602년에 보이트너 등이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민속음악에 주목하여 연구를 추진한 헤르더의 영향으로 19세기에 와서는 수집과 출판이 활발해졌다. 아르님과 브렌타노가 낸 소년의 마법 뿔피리(180508)는 가사뿐이지만 클레치마와 츠칼마료의 라인 하류의 민속음악집(699, 183840)에는 많은 선율이 들어 있다. 브람스가 편곡한 독일민속음악은 이에 의존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잠의 여신 1599년의 선율이며 이 곡집에 들어 있다. 또한 19세기에는 P.질허의 로렐라이, 베르너의 들장미  18세기의 민속음악을 본떠서 많은 가곡이 만들어졌으나, 옛 독일민속음악의 참된 특징은 오히려 츠칼마료의 곡집이나 로트링겐, 그리고 동유럽권의 독일인의 민속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일 민속음악은 다른 민족의 민속음악에 비하여 형식이 자연스럽고 구조적이다. 선율도 입체적이고, 가락은 매끄럽고 침착성이 있으며, 가사는 깊이와 따스함을 지니고 있다. 18세기 이후는 분산화음에 의한 선율, 소박한 장조, 강박(强拍)을 길게 하는 경향이 특징적이다. 19세기 유럽을 석권한 왈츠는 18세기 후반에 독일에서 나타난 3박자의 민속무곡인데, 원래는 빈의 그것보다 느린 템포로 춤을 추었고, 노래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남부독일의 렌틀러무곡에서, 더 멀리는 중세의 독일농민의 춤에서 유래한다.  2박자의 독일 민속무용은 프랑스 등으로 전파되고 궁정무용이 되어 알망드(allemande)라 불리는 예술음악의 형식이 되었다

 

독일 민속음악 중에는 매우 오래 된 것이면서도 연대가 분명한 것들이 많다. 카르파트지방 사람들이 하지(夏至) 때 부르는 노래의 선율은 783년 무렵에 채보된 왕을 맞는 환호소리와 같으며, 이것은 현존하는 독일의 민속선율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의 예수는 부활하셨도다 13세기의 문헌에 그 곡명이 나오며, 14세기의 악보가 있다. 중세의 서사시적 발라드에는 1545년에 출판된 힐데브란트의 노래의 선율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중세 민속음악의 대부분은 15세기의 그로가우나 로하머의 가곡집, 1617세기의 각종 편곡에 의해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인스부르크의 노래》 《한 떨기 장미꽃 등이 그것이다.

테오르보, Theorbo (좌), 근대유럽악기 연주장면(중), 독일악기 연주장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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