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와 아로마

방향욕

곰고로곰 2021. 5. 1.

 

 

 

방향욕

방향욕이란 향기를 피워 그 향이 실내 공기를 정화하며, 그 향에 의해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을 갖거나 고양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향기분자는 후각을 통하여 폐에 도달하고 이것은 혈관을 통하여 전신에 운반됩니다. 이에 따라 신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내부의 장기나 호르몬의 작용에 영향을 주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지요. 또 신경계, 내분기계에 영향을 주어 정신적 육체적 부조화를 개선하고 정상화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방향욕은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향욕을 할 수 있는 전용 기구를 이용해 실내에 향을 퍼뜨리면 되는데, 미세한 향 분자가 실내 공기를 정화할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을 갖게 해줍니다에센셜 오일은 고유의 향과 효능을 갖고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효능보다는 향을 우선해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흡입해야 스스로도 즐거운 마음이 들어 아로마테라피에 흥미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1. 아로마포트(아로마램프, 아로마버너)

에센셜 오일은 그대로 향을 발산하지만 열을 가하면 더욱 강력한 향이 발산되는데, 그 특징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아로마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전용기구가 아로마포트이다.

 

 

아로마포트는 아래 사진과 같이 아로마포트의 증발접시에 물을 넣고 에센셜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린 뒤, 캔들에 불을 붙이면 물이 데워지면서 연한 수증기가 피어올라 향이 확산되는 것이다. 요즘은 구조가 보온병처럼 되어 있어서 열탕에 의해 향이 증발되어 좁은 글라스 입구를 통해서 섬세한 향기가 발산하도록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이것은 소리도 나지 않고 불도 사용하지 않으므로 제일 안전한 방법이다.

 

2. 아로마라이트

아로마라이트는 외국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품화하여 출시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 있다. 아로마라이트는 전구의 열을 이용하여 증발 접시에 떨어트린 오일을 따뜻하게 데워 향을 확산시키는 방법인데 이것은 촛불을 이용하는 아로마포트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침실이나 침대 옆 등에 사용하는데 최적이다. 또한 연인들에게 있어서 무드를 조성할 수 있고 어린이 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은 아로마라이트의 증발 접시에 약 3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되는데 2시간 정도 향이 발생한다. 다만, 밀폐된 곳에서는 2시간의 한번 꼴로 공기를 교환하도록 한다.

 

 

3. 디퓨저

디퓨저 역시 아직 제품화되지 못하고 수입품만이 시중에 나와 있다. 이것은 전동식의 에어펌프 의한 공기의 압력으로 에센셜 오일을 공기 중에 확산시키는 것이다아로마포트 등과 비교하면 향을 확산시키는 힘이 단연 강하며 약 5분 정도의 작동만으로도 1시간 정도의 향이 지속된다. 열을 쓰지 않아서 안전하고 게다가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오일 그 자체의 향을 장시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넓은 공간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파티 등에 최적인데, 오일의 작용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방의 공기를 살균하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역할을 한다디퓨저가 없더라도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습기를 이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에는 보통 3방울 정도의 에센셜 오일을 넣으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기능적으로 감기가 걸렸을 때는 라벤더가 좋으며, 기침감기에는 유칼리오일이 유용하다. 공부방에서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로즈마리오일이 적합하다.

 

4. 에어프레슈너(에어스프레이)

주택의 사정으로 창문을 열어도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여름이나 겨울, 에어컨디셔너의 보급으로 창문을 닫아두었을 경우에 에어프레슈너를 만들어 사용하면 살균이나 소독효과가 있다. 에센셜 오일을 향기별로 여러 개 만들어 놓아 현관이나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등 용도별로 향을 이용하면 각각의 변화있는 다른 향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울 것이다. 특히 화장실에 상비해 두면 에티켓에 그만인데, 여기에는 페퍼민트나 로즈마리오일을 권유하고 싶다.

 

 

만드는 방법은 필요한 에센셜 오일 3방울을 알코올 2작은술(6정도)에 첨가하여 끓는 물 1에 넣어서 잘 흔들면 완성되는데,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것이 귀찮으면 생수에 에센셜 오일을 23방울 정도 떨어뜨려 사용할 때마다 흔들어서 뿌리면 된다.

 

감기 예방에는 살균력이 있는 유칼리, 타임, 페퍼민트 등의 오일을 스프레이에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해도 좋다. 다만 어린이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량을 적게 한다. 그 외에 로즈마리, 라벤더, 클로브, 주니퍼 베리, 샌달우드, 오렌지, 레몬 등을 어울리는 장소에 사용한다. 12종을 블랜드하면 좋으며, 이것을 걸레에 뿌려 사용해도 좋다. 생활의 지혜로 다양하게 응용해 보기 바란다.

 

5. 허벌인센스

인센스는 향을 말하는 것으로, 에센셜 오일이나 허브 등 자연의 향을 넣는 것이 허벌인센스이다. 간단히 말하면, 제사지낼 때 피우는 향이라던가 절에서 쓰이는 향도 인센스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 막대 모양이나 원뿔() 모양 등의 형태가 있다.

 

 

인센스에 불을 붙이면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향이 퍼지는 것인데,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것이 예수탄생 시 동방박사가 봉헌했다고 하는 유향과 몰약, 그리고 안식향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적인 의식에 반드시 쓰이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와는 조금 다른 예이지만, 여름에 모기를 쫓기 위하여 쑥으로 모닥불을 피운 적이 있는데, 글쎄... 요즘도 시골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을까요?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인센스가 제품으로 나와 있어 좋아하는 향을 골라 피울 수 있다. 그러나 에센셜 오일이나 허브를 선택하여 자기만의 것을 만드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6. 아로마캔들

캔들속에 오일의 향을 넣은 것이 아로마 캔들인데 아련한 불꽃이 피어나는 캔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연출하며 더불어 피어나는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시중에 라벤더나 로즈마리캔들 등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더욱 값질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거나 피곤하여 귀찮을 때는 예쁜 초를 사다가 불을 붙여 초가 녹으면 불을 끈 후 녹아난 곳에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린다. 다시 불을 붙이면 향기가 피어나며 분위기 있는 아로마캔들을 즉석에서 연출할 수 있다. 연인들에게는 관능적인 무드 조성에 도움이 되는 일랑일랑이나 자스민오일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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